코로나19 안정세여도 긴장 늦출 수 없다… 이유 3가지는?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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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연휴 동안 검사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감염경로 미상'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일일 신규확진자가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0월1일부터 오늘(5일)까지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1일부터 다시 닷새째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73명)를 유지하고 있다.
① 연휴 동안 검사 수 감소… 내일부터 급증 우려
닷새째 신규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연휴 동안 일일 검사 수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일일 검사 수는 9955건인 데 반면 이달 1일부터 닷새째(5436건→5342건→6082건→6486건→6033건)으로 줄어들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월요일 크게 저점을 찍고 목요일쯤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현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을 미뤄보건대 내일(6일)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다.
② 감염경로 미상 집단감염 늘어… 추적 어렵다
포천 등 일부 지역에서 '감염경로 미상'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우려가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염원과 접촉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 격리하는 게 중요한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방역당국의 신속한 추적이 그만큼 어려워진다"며 "추가 전파 고리를 끊어내는 게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의 목표치는 5%다. 지난달 9월30일 기준 코로나19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 비율이 19%로, 목표치의 4배 가까이 초과한 상태다.
③ 평소보다 지역 간 이동 많아
평소보다 지역 간 이동과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것도 문제다. 때문일까. 연휴는 끝났지만 특별방역기간은 오는 11일까지 유지된다. 연휴기간 귀성이나 여행으로 왕래가 늘어난 만큼 추가 감염이나 전파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
방역당국은 고향이나 여행지를 다녀온 후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휴 동안 확진자 312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62명 수준"이라며 "평소보다 지역 간 이동과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고향이나 여행지를 다녀온 후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휴 동안 확진자 312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62명 수준"이라며 "평소보다 지역 간 이동과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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