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이 봉창 두드린다는 '문 대통령의 코스피 3000', 현실 됐다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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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스1 |
지난해 12월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스피지수가 3000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발언하자 주 원내대표는 다음날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3002.26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이는 1956년 불과 12개 상장사로 한국 주식시장이 처음 개설된 이후 약 65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최대 33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도 국내 경제지표를 언급하며 "한국 경제는 위기를 극복하며 희망을 만들었다. 12월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이며 주가 3000시대를 바라본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2년 대선 하루 전날 여의도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임기 중 코스피 3000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적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닷새 앞두고 당시 대우증권 여의도 객장을 방문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년에 주가 3000, 임기 내 5000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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