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카카오 '이베이' 인수하고 '온라인쇼핑 삼국시대' 열까
김정훈 기자
2,981
공유하기
![]() |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성공 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네이버와 쿠팡을 크게 위협할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
4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는 네이버(NAVER)와 쿠팡의 전자상거래 양강구도 굳히기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연간 거래액은 25조원 규모로 단숨에 쿠팡을 소폭 상회해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카카오와 신세계그룹, MBK파트너스, 미국계 사모펀드 등에 투자설명서(IM)을 전달했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는 희망가로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만, 인수 이후 지분스왑을 활용한 전략적 제휴나 자사주 재원의 인수합병(M&A)는 당분간 힘들어질 것"이라며 "결국 동사 경영진의 사업부문별 우선 순위 결정에 따라 딜의 진행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네이버와 쿠팡에게는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삼국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뱅크(20조원+), 카카오페이(10조원+)의 기업공개(IPO)가 기대되고 3월 출범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2022년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아울러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을 여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