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포항공장 전경. /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 포항공장 전경. /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은 올해 전통 에너지에서 신재생 에너지로의 에너지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장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해상풍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이 해상풍력 사업에 첫발을 들인 것은 2017년이다. 이전에는 송유관·유정용 강관 등 에너지용 강관(내부에 빈 공간이 있고 기다란 봉 형태를 띠는 철강제품) 수출을 통해 성장했다. 에너지용 강관사업이 유가급락에 따른 수요둔화와 미국 보호주의무역 정책으로 흔들리면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세아제강은 올해 들어 해상풍력 사업 강화를 위해 SP(Special Pipe)사업본부 산하에 OF(Offshore Foundation)마케팅팀을 신설해 OF마케팅 및 영업업무를 수행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 해상풍력 업무를 수행하던 수출3팀을 폐지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OF마케팅팀이 해상풍력 관련 마케팅·영업업무를 전담해 수행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SP사업본부 OF생산팀을 신설해 순천 OF공장 생산업무를 전담으로 수행해 생산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800억원 가량의 녹색채권도 발행했다.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조달 자금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켓을 생산하는 순천 OF공장의 설비 투자 및 운전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세아제강이 힘을 쏟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글로벌풍력에너지위원회(GWEC)에 따르면 세계 해상풍력 시장은 2013년 이후 연평균 24%씩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205GW의 신규 수요가 예상된다.


LNG프로젝트 제품판매 확대도 계획 중이다. 세아제강에 따르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LNG터미널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LNG 수송에 사용되는 특수관(STS)후육강관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캐나다 LNG프로젝트에 STS후육강관 1만2000톤과 탄소강관 6만톤을 공급했다. 모잠비크 LNG프로젝트에도 STS후육강관을 공급 중이다. LNG프로젝트의 경우 일반제품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