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청약증거금 모은 SKIET, 상장 D-1… '따상' 갈까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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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
역대급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으며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청약증거금 80조9017억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한 만큼 거래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이 형성될 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오는 11일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한다.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원에서 결정된다.
SKIET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일반 공모주 641만7000주,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물량으로 묶이지 않은 430만4198주 등 총 1072만948주로 전체(7129만7592주)의 약 15% 수준이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12%)보다 많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적은 편이다. 유통 물량이 적을 수록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명 '따상'에 이은 '따따상(따상 이후 다음 날도 상한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따상시 160% 급등한 27만3000원까지 오르고 시가총액도 7조4862억원(공모가 기준)에서 19조4641억원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만약 '따상상(2연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35만4900원, '따상상상'에 성공하면 46만1370원까지 오른다. 수익률 역시 각각 238%, 340%까지 급등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IET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SK이노베이션이 61.20%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도 8.8%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IET는 부채비율 65%로 경쟁사 및 2차전지 소재 업체 평균 대비 매우 우량하고 SK이노베이션의 자본 15조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8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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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