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먹은 인터넷익스플로러… "역사 뒤안길로"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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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26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사진은 IE 로고.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일(현지시각)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2022년 6월15일 부로 Windows10 특정 버전에서 IE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앱)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995년 MS가 선보인 IE는 한때 글로벌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점유율 95%를 기록할 만큼 사실상 시장을 독점해왔다. IE가 인터넷 그 자체를 대변했던 때였다.
하지만 2008년 구글 크롬(Chorme)의 등장으로 MS는 웹브라우저 시장 주도권을 내줘야 했다. 웹 표준 언어 HTML5와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MS의 취약점을 크롬이 완벽하게 커버하면서다.
HTML5와의 높은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크롬은 이후 시장을 빠르게 점령해 나갔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4월 기준 글로벌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점유율은 PC 67.53%, 모바일 63.17%다. 국내에서도 크롬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이다.
MS는 IE를 대체하기 위해 2015년 출시한 웹브라우저 ‘엣지’로 재기를 노린다. MS는 "엣지는 IE보다 빠르고 안전할 뿐 아니라 오래된 앱 및 웹사이트와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IE의 주요 문제를 해결한 브라우저"라며 "우리는 엣지와 함께 웹의 과거를 존중하면서 웹의 미래로 가는 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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