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코리아가 오는 21일부터 밀크티·스무디·커피를 포함한 일부 음료 메뉴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 /사진제공=공차코리아
공차코리아가 오는 21일부터 밀크티·스무디·커피를 포함한 일부 음료 메뉴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 /사진제공=공차코리아

최근 장바구나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공차도 4년 만에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공차코리아가 21일부터 일부 음료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4년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진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매장 운영을 위한 직간접 비용의 변화가 가격 인상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저임금의 경우 지난 인상 시기인 2017년 대비 현재 약 35% 상승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재고하고 본사에서 내부적으로 부담을 감수해 왔으나 가맹점주들의 부담 악화를 막고 품질 및 서비스 유지를 위한 조치로 일부 메뉴에 한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전체 37개 메뉴 중 밀크티·스무디·커피류 등 총 21종이다. 

공차 메뉴 중 20종이 200원, 청포도 스무디 1종만 300원 인상된다. 평균 약 4.9% 인상되는 셈이다. 이를 제외한 16개 품목은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지현 버블티 프랜차이즈 공차코리아 마케팅 본부장 상무는 "앞으로 공차는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고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고객들에게 양질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 공차의 가격 인상을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 소비자는 "최근 기상악화로 인해 원두 생산량이 급감해 원두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메뉴 가격을 올리지 않고 최대한 버티고 있다"며 "평소 즐겨 먹던 버블티의 가격이 오르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