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굳은살 아니었어?"… 티눈·사마귀·굳은살 차이는
김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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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활동 후 발바닥을 보면 종종 딱딱한 혹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변 피부보다 까끌까끌하고 튀어나와 있는 경우티눈과 굳은살, 사마귀 중 하나에 해당하는데 이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겉모습이나 촉감에서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눈, 사마귀 모두 치료를 방치하면 제거가 안 되는 것은 물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굳은살, 티눈, 사마귀는 발생 원인에서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굳은살은 평소 발에 안 맞는 신발이나 잘못된 보행 습관, 발 모양 등으로 인해 발에 반복되는 마찰이나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때 발생한다. 피부가 압력을 받으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증식하게 되고 이로 인해 계속해서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압력이 비교적 넓은 부위에 작용하면 굳은살이 되고 좁은 부위에 집중되면 티눈이 된다.
굳은살 제거를 위해서는 발을 완전히 건조시킨 후 각질 제거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손톱깎이, 가위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질은 자극이 심할 경우 오히려 더 두꺼워지기 때문에 이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은살은 피부가 건조하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해 수분감을 유지해 줘야 한다. 만약 굳은살이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후 각질용해제, 연고 등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티눈은 굳은살처럼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좁은 부위로 집중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중심에 원뿔 모양의 핵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티눈이 생기면 피부 속 깊이 박혀있는 이 핵 모서리 부분으로 인해 걸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티눈은 굳은살과 달리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감염,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제거를 해야 한다. 티눈제거는 중심부에 있는 핵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굳은살처럼 각질만 제거할 경우 핵 주변이 다시 단단해지면서 티눈이 재발할 수 있다.
티눈을 뽑아내는 밴드나 연고로 제거하며 병원에서는 액화질소로 피부를 얼려 티눈의 핵이 떨어져 나오게 하는 냉동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사마귀는 티눈과 굳은살과 외형은 비슷하지만 원인이 다르다.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피부나 점막의 증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모양은 티눈이나 굳은살과 비슷하지만 그 수가 점점 늘어나며 눌렀을 때 통증을 동반한다. 육안으로는 티눈과 구분하기 쉽지 않아 스스로 제거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사마귀는 감염·염증의 위험이 높아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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