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조작' 의혹을 꺼내들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조작' 의혹을 꺼내들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곧 시작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조작' 의혹을 꺼내들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애리조나주 투표 기계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대다수 공화당원이 투표를 위해 오늘만을 기다렸다. (기계 오작동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또 시작인가. 국민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 선거 의혹'을 암시했다. /사진=트럼프 전 대통령 SNS 트루스 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또 시작인가. 국민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 선거 의혹'을 암시했다. /사진=트럼프 전 대통령 SNS 트루스 소셜 캡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또 시작인가. 국민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 선거 의혹'을 암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게시글이 공개되자 비판이 쏟아졌다. 미 방송매체 CNN 정치부 기자 다니엘 데일은 트위터를 통해 "중간선거가 조작됐다는 증거는 없다. 지난 2020년 대선도 조작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독일 매체 도이치벨레(DW) 워싱턴 지국장 이네스 폴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선거 조작 의혹을 꺼내들었다"며 "(트위터 사용이 금지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로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11월 실시된 미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전 투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자신이 패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미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방대법원은 전부 기각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찾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