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친모가 강원도 고성의 한 대나무숲에 아기를 버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20대 친모가 강원도 고성의 한 대나무숲에 아기를 버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매서운 한파 속 인적이 드문 대나무숲에서 탯줄도 떼지 않은 아기가 홀로 발견됐다.

지난 26일 JTBC뉴스는 강원 고성군 소재 한 대나무숲에 아기를 버린 혐의로 20대 친모 A씨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관광객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구급대원과 함께 아기를 구조했다.


최초 신고자는 서울에서 고성을 찾은 관광객이었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만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 기온은 영하 1도로 눈이 성인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 아기는 탯줄이 있는 상태로 배냇저고리와 편의점 비닐봉지에 감싸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아기를 구조한 다음 날 경기 안산시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 남자친구의 아기로 처음부터 키울 마음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영아유기와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