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법을 홍보하면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사실을 언급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지난 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법을 홍보하면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사실을 언급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법의 성과를 홍보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와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주의 한 행사에 참석해 반도체법에 대해 연설하던 중 "우리는 (미국) 제조업에 대규모 투자를 골자로 하는 반도체법을 통과시켰다"고 밝히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결정했을 당시 나는 한국에 있었고 왜 미국에 투자하는지 물었다"며 "그들은 '미국이 세계 최고의 노동자를 갖고 있고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공포된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미국 정부가 390억달러(약 51조3000억원)를 지원하는 골자로 한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중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지 못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조업 활성화 과정을 홍보하면서 한국 기업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7월 최태원 SK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한 직후 SK의 220억달러(약 28조9300억원) 추가 대미 투자에 대해 "역사적 발표"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