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가 자신의 딸을 처음으로 '공주'라고 부르면서 자녀들에게 왕실 호칭을 사용할 것임을 확인했다. 사진은 해리 왕자의 딸 릴리벳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 공주. /사진=로이터
해리 왕자가 자신의 딸을 처음으로 '공주'라고 부르면서 자녀들에게 왕실 호칭을 사용할 것임을 확인했다. 사진은 해리 왕자의 딸 릴리벳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 공주. /사진=로이터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의 딸 릴리벳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가 공식적으로 '공주' 호칭을 사용한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는 "해리 왕자가 자신의 딸을 처음으로 '공주'라고 불렀다"며 "영국 왕실은 왕의 손자와 손녀에게 왕자·공주의 호칭을 붙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찰스 3세가 왕위에 올라 릴리벳도 공주 호칭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버킹엄궁은 그동안 릴리벳을 '미스'(Miss) 릴리벳으로 불렀다. 버킹엄궁은 릴리벳의 호칭을 공주로 공식 변경할 방침이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릴리벳이 공주 호칭을 사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020년 영국을 떠나 미국에 거주하는 해리 왕자는 자서전을 통해 자신과 메건이 왕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이후 왕실과 사이가 틀어졌다.


찰스 3세는 오는 5월6일 영국 수도 런던에서 커밀라 왕비와 함께 대관식을 치른다. 해리와 메건 부부는 찰스 3세 국왕과 왕비의 대관식을 위한 영국 방문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리 왕자 부부가 찰스 3세의 대관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