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미국 대표팀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서 패했다. ⓒ AFP=뉴스1
WBC 미국 대표팀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서 패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을 모아 '드림팀'을 꾸린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번째 평가전에서 패했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날 미국은 무키 베츠(LA 다저스)-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MLB 올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호화 라인업이었다.


하지만 이날 미국 타선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빈공에 시달렸다.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상대로 단 4안타 1득점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베츠, 슈와버, 골드슈미트, 아레나도가 각각 1안타를 쳤고,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없었다. 대표팀 투수들을 상대로 10안타 5득점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와 대조적이었다.


호화 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마운드는 이날 5실점하며 걱정을 안겼다. 선발로 나온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가 2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고, 에반 게이츠와 켄달 그레이브맨(시카고 화이트삭스), 제이슨 아담(탬파베이 레이스)이 각각 1실점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첫 실전에서 찜찜한 결과를 낸 미국은 10일 LA 에인절스와 2번째 연습경기를 치르고 12일 영국과 1라운드 C조 첫 경기를 갖는다. 미국은 일찌감치 1차전 선발로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