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간을 가지고 원하는 축구 색깔을 입혀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간을 가지고 원하는 축구 색깔을 입혀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첫 훈련 시작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뉴스1 등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당장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라며 "차근차근 단계별로 내가 원하는 축구 색깔을 입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만들었던 대표팀의 색깔을 이어가는 지속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양한 국가를 이끌었다.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위를 이끌었다. 2011년부터는 미국대표팀 감독으로 5년 동안 활동했다.

그는 "선수 시절부터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선수들과 생활을 했다"며 "새로운 선수를 파악하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대표팀의 색깔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첫 번째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우승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A매치가 아시안컵을 향한 출발 지점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2연전이 기대가 많이 된다"며 "한국 축구와 선수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집 기간을 통해 선수들의 다양한 면을 확인해 팀이 강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