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듀테크 전시회 'BETT'에 간 한국의 교육기업들

3월3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에듀테크 전시회 'BETT 2023'가 열린다.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는 매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 전시회다. 올해는 '재연결, 재창조, 쇄신 (Reconnect, Reimagine, Renew)' 이라는 테마 아래600 개 이상의 주요 에듀테크 기업과 1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여 교육 관련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고 각국의 바이어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국내의 교육기업들도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참가 및 참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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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교실 수업 시스템 ICS 시연 및 운영 사례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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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상교육

먼저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자사의 에듀테크 시스템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비상교육은 2018년부터 매년 BETT 전시회에 참가 중이며 2021년에는 유아 학교 '누뿔'과 초중등 영어 브랜드 '잉글리시아이(Englisheye)', 2022년에는 유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윙스(Wings)' 가 COVID-19 특별 추가 부문 및 국제 디지털 교육 리소스(International Digital Educational Resource) 부문 파이널 리스트에 선정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BETT 전시회에서 비상교육은 단독 부스를 설치해 2019년 출시한 양방향 교실 수업 시스템(Interactive Class System, 이하 ICS)인 올비아 (AllviA)의 운영 사례를 전파한다.

현재 올비아는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및 콜롬비아 공교육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양방향 교실 수업 시스템으로 채택되었으며 이번 BETT 전시회 현장에서 올비아 시스템 추가 공급을 위한 학교와 지역별 파트너를 모집한다.

또한 비상교육은 28일부터 영국 현지에서 최신 디지털교과서 시스템인 ICS를 적용한 영어와 수학 프로그램 도입을 결정한 영국 'Windhill21 초등학교'와 'St.Michaels 초등학교' 외에 추가로 2곳 방문하여,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 본사에 방문하여 기존의 양방향 초·중등 영어 교육 프로그램 '옥스포드 디스커버 시리즈(Oxford Discover Series)' 외에 ICS 기반의 디지털교과서를 글로벌 공사립 학교에 확대 보급하기 위한 사업 협력을 위해 구체적 논의를 본격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BETT에 참석한 허우건 비상교육 글로벌 컴퍼니 그룹장은 "최신 글로벌 에듀테크 트렌드와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BETT 참가와 더불어 비상교육이 그동안 국내 및 해외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디지털 수업 전환의 핵심인 'ICS'의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비상교육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의 K-에듀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AI 디지털 교과서, SW 교육 솔루션 등 에듀테크 솔루션 선봬

영국 BETT UK 2023에서 선보일 아이스크림미디어의 AI 디지털 교과서 (이미지 / 아이스크림미디어 제공)

아이스크림미디어는 AI 디지털 교과서, 스마트 코딩로봇 뚜루뚜루 등 자사의 에듀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그리고 계열사인 아이스크림에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 콘텐츠 '수학의 세포들'과 'AI 생활기록부'를, 아이스크림아트는 세계 최초의 실시간 온라인 아트 교육 플랫폼 '아트봉봉'을 전시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AI 디지털 교과서 △코딩로봇 뚜루뚜루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의 레벨을 추적하는 기술(DKT·Deep Knowledge Tracing) 등으로 구성된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유수의 교육 기업 및 관련 정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서책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고화질,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및 AR/VR 등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한 아이스크림미디어의 AI 디지털 교과서 체험존(Zone)을 선보인다.

언플러그드부터 인공지능, 텍스트 코딩까지 SW 전 과정을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코딩로봇 뚜루뚜루의 시연 세션과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뚜루뚜루는 프랑스, 스페인, 일본, UAE 등 전 세계 24개국에 누적 수출액 2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이번 박람회 기간 중 해외 바이어들과의 협상을 통해 추가 수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BETT UK 2023'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기대원 아이스크림미디어 해외사업실장이 'AI 디지털 교과서와 디지털 미술 교육을 통한 학습 몰입 경험'을 주제로 한 세션(Tech in Action session)을 갖는다. 스마트 교육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아이스크림미디어만의 AI 에듀테크 서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BETT UK 2023에 참가하여 전 세계 교육 전문가들에게 아이스크림미디어만의 차별화된 교육 기술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높은 수준의 협력을 구축하여 독자적인 에듀테크 솔루션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관 통해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기술 현황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모색

/사진=미래엔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대규모 참관 인원을 파견한다.

미래엔은 신광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디지털 교육 서비스 기획자, 교과서 개발자, 디자이너 등 임직원 총 20여 명의 참관단을 구성했다. 참관단은 현재 미래엔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육 서비스인 'AI 클래스'와 교수지원 플랫폼 '엠티처'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만나볼 기회를 갖는다.

또한, 유수의 에듀테크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미래엔은 2025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 콘텐츠 및 IT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BETT UK 2023에서 발전된 교육분야 기술과 콘텐츠를 직접 참관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에듀테크 기술의 접목과 협력을 모색하여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