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 News1 신웅수 기자
경찰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 도곡동 다세대주택에서 양귀비 80그루를 재배한 80대 여성 A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22일)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 같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양귀비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80그루는 외관상 마약용 양귀비일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성분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용 양귀비는 검은 반점이 있는 붉은색이 주류를 이루며 줄기가 매끈하고 잔털이 없다. 반면 관상용은 붉은색보다는 분홍, 흰색, 주황색처럼 밝은색이 많다. 마약 원료로 쓰이는 마약용 양귀비를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고 재배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를 불러 어떤 목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