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선수권 남자 58㎏급 금메달을 따낸 배준서.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 세계선수권 남자 58㎏급 금메달을 따낸 배준서.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배준서가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배준서는 31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러시아 출신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했다.


배준서는 지난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54㎏급) 이후 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6년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배준서는 2019년 성인 대표팀 발탁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과달라하라 대회(54㎏급)에서는 동메달을 땄었다.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 장준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날 배준서는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점수를 꾸준히 추가하며 10-2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15-5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배준서는 "4년 동안 시간이 길다 보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훈련하면서 달려오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반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은 여자 73㎏급 16강에서 마르스텔라 스미라글리아에 0-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