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만루포' 롯데, KIA에 14-2 완파…양현종 9실점 부진
스트레일리 7이닝 8K 2실점 호투 '시즌 3승'
양현종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실점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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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학주(오른쪽)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말 만루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통산 162승 투수 양현종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4-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3위 롯데는 시즌 28승18패가 됐다.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서는 이학주가 만루 홈런으로 4타점을 올렸고, 루키 김민석도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준우와 한동희(이상 3안타), 안치홍, 황성빈, 윤동희, 정보근(이상 2안타)도 멀티 히트를 쳤다.
KIA는 양현종이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힘 한 번 못 쓰고 완패를 당했다. 22승23패가 된 KIA는 5할 승률이 깨졌다.
양현종은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 2007년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은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2.29에서 3.74로 치솟았다.
앞서 LG와 잠실 3연전에서 두 번이나 1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KIA 마운드를 만나 폭발, 1회에만 무려 7득점을 했다.
황성빈, 윤동희, 전준우, 안치홍이 4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뽑았고, 정훈의 희생번트 뒤 한동희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민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학주가 양현종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때려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학주의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기세를 높인 롯데는 2회말에도 전준우와 정훈의 2루타, 한동희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양현종이 강판한 뒤에도 롯데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1점, 6회말 3점, 7회말 1점을 추가하며 시원한 대승을 완성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KIA는 5회초 2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타점 2루타를 쳐 무득점 패배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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