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나균안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1로 이겼다.


지난 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8일 사직 KT 위즈전까지 내리 4경기를 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52경기 만에 30승(22패) 고지를 밟았다. 또한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힌 선두 SSG 랜더스(35승1무19패)와는 4경기 차가 됐다.

반면 8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친 7위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3승31패.


롯데의 4연패 탈출을 이끈 주역은 나균안이었다.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탁이 확정된 뒤 선발 등판한 나균안은 7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고승민도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1회초 2사 1, 3루와 4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3번째 찬스에서는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1사에서 김민석과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쳤고 안치홍이 유격수 이재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잭 렉스가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과 8구 접전 끝에 중전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깼다.


윤동희의 타석 때는 원태인이 폭투를 던졌고, 롯데는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후 윤동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지만 고승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벌렸다.

롯데 자이언츠 타자 전준우. 2023.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자 전준우. 2023.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기세를 높은 롯데는 6회초 전준우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6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2루 주자 강민호가 3루까지 뛰다가 아웃돼 흐름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