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여름 보너스가 온다… '저평가' 금융주 담아볼까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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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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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가 오는 28일 '여름 보너스'인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
투자자들은 중간배당 기준일(이달 30일) 이틀 전인 28일까지 관련 주식을 사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금융지주가 주가 부양을 위해 중간배당에 나선 가운데 주춤한 금융주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우선주 포함 22개)와 코스닥(4개)을 합쳐 26개 종목이 6월 말 중간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중간배당이란 회계연도 중간에 이익을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
12월 결산법은 12월 말 외에 6월30일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한 차례 더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까지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오는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사둬야 한다. 배당금은 7~8월에 지급된다.
앞서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은 2분기 분기 배당을 확정했다. 우리금융도 2분기 배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은행별 2분기 주당배당금(DPS)은 KB금융이 510원, 신한금융 525원, 하나금융 600원이다. 지난해 2분기 KB금융은 500원, 신한금융은 4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금융지주가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을 늘리는 이유는 실적보다 저조한 주가 때문이다. 지난 23일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850원(1.78%) 내린 4만6950원, 하나금융지주는 650원(1.60%) 내린 3만9950원, 신한지주는 350원(1.01%) 내린 3만4400원, 우리금융지주는 120원(1%) 내린 1만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분기 배당은 연말 결산 배당 대비 주가 변동성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배당을 연 2~4번으로 나눠 지급하는 특성상 다음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배당락 효과가 덜하기 때문이다. 또 투자자가 분기별로 현금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어 장기 투자 요인으로 작용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지주사들이 분기 배당에 적극 나서며 참여 기업 수가 늘고 있다"며 "금융주가 분기 배당에 나설 경우 투자자는 분기마다 현금을 확보해 이자 수익을 얻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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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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