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 태국전 앞둔 황선홍 감독, 3차전 상대 바레인 직접 체크[항저우AG]
관중석에서 바레인-쿠웨이트전 보며 전력분석
한국 축구, 21일 오후 8시30분 태국과 대회 2차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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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바레인과 쿠웨이트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
(진화(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다. 항상 조심하고 신중하라는 뜻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1차전 대승 후 방심을 경계한 황선홍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바레인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전력분석에 나섰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시에 위치한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9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9-0 대승을 거둔 한국은 E조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태국을 꺾으면 2승으로 남은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황 감독은 1차전 대승 후에도 웃지 않았다. 오히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 대승을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게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심이 최대의 적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1차전에서 바레인에 6-0 대승 후 2차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다가 말레이시아에 1-2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아무리 상대가 약체라도 공은 둥글다. 이를 잘 아는 황 감독은 1차전 종료 직후 라커룸에서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황 감독은 태국과 2차전에 앞서 열린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경기 때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유심히 경기를 지켜보며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바레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한국이 만약 태국을 잡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면,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바레인과 3차전에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백업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또한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도 부담없이 대회 첫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그렇다고 조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3차전을 허투루 치를 수는 없다. 조 1위 또는 2위에 따라 16강 토너먼트 대진이 달라질 수 있다. 결국 황선홍로선 앞에 놓인 난관을 모두 돌파해야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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