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3/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3/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목표로 '결전의 땅'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떠나 아시안게임 개최지 항저우로 향했다.

이날 선수단복을 차려입은 추일승 감독과 이훈재 코치, 그리고 김선형(SK), 허훈(상무) 등 12명의 선수들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항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표팀은 항저우 도착 후 여독을 풀고 25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그리고 26일 인도네시아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 농구는 항저우 대회에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선 4강서 이란에 덜미가 잡혀 동메달을 획득, 2연패가 무산됐다.

한국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D조에 속해 인도네시아(26일), 카타르(28일), 일본(30일)과 경쟁한다.


각 조 4개 팀 중 3개 팀이 1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며 조 2위와 3위는 12강전을 통과해야 8강에 합류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린 농구대표팀은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자신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 추일승 감독(오른쪽)과 이훈재 코치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3/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 추일승 감독(오른쪽)과 이훈재 코치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3/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추일승 감독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돼 설레고 기대가 된다. 남자 농구 금메달을 바라는 농구팬, 국민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경쟁팀의 수준이 높지 않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이 저우치, 왕저린 등이 제외돼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본, 이란 등도 차출 거부 등으로 화력이 떨어진다.

다만 한국도 문성곤(KT), 송교창(상무) 등 부상자가 나오는 변수가 발생했다. 첫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지만 추일승 감독은 강한 자신감은 표했다.

추일승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교체 선수를 뽑아야 했다. 처음 세웠던 계획이 어긋났지만 선수들도 의욕적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선수들에게도 에너지를 가져갈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대회든 항상 정상에 서는 것이 목표다. 꼭 금메달을 따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