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첫날에만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의 자리에 올랐다. 사진은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완진, 차예은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은 첫날에만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의 자리에 올랐다. 사진은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완진, 차예은의 모습. /사진=뉴스1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첫날부터 금메달이 쏟아졌다.

항저우 대회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한 가운데 사실상 대회 첫날인 지난 24일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 소식이 잇달아 전했다. 태권도 품새와 근대5종, 펜싱 등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첫 금메달은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강완진의 몫이었다. 강완진은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10점 만점에 1·2경기 평균 7.730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강완진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품새 남자 단체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곧바로 펼쳐진 품새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차예은이 결승 1·2경기 평균 7.540을 획득하며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최초 품새 개인전에서 남·여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근대5종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전웅태가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러 우승을 다투는 종목으로, 전웅태는 펜싱과 승마에서 7위에 그쳤으나 수영에서 1위, 레이저 런에서 2위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이지훈은 전웅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전웅태는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단체전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근대5종 단체전은 따로 경기를 갖지 않고 각 국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여자 펜싱 에페는 한국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집안 잔치 속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베테랑 최인정이 대표팀 동료 송세라를 9-8로 꺾고 정상에 섰다. 앞선 두 아시안게임 에페 개인전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획득한 최인정은 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수영과 유도 등에서도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24일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종합 2위로 대회 첫날 일정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