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구본길·오상욱' 동반 4강 진출… '집안 잔치' 되나
최재혁 기자
1,243
공유하기
|
'한국 펜싱 간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사브르 종목 4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는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하지 않기에 메달 두 개가 확보된 상황이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사브르 남자 개인 8강전에서 구본길이 중국 선전펑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구본길은 10-14로 한 점만 내주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연속으로 5점을 올리며 놀라운 뒷심 끝에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후배 오상욱은 우즈베키스탄의 아이무라토프 무사를 상대해 15-11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25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구본길은 쿠웨이트의 유시프 알샤믈란, 오상욱은 이란의 모하마드 라흐바리를 상대한다. 만약 두 선수 모두 결승에 진출한다면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전에 재현되는 셈이다. 당시 구본길은 오상욱을 꺾고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5개 보유한 구본길은 이번 항저우 대회 개인전·단체전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7개로 한국 선수 하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