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윤 금메달' 유도, 금1 은2 동6으로 개인전 마무리(종합)[항저우AG]
아쉬움 속 10회 연속 금메달 기록은 이어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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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부 78kg 이상급 금메달 결정전 중국 쑤스옌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유도가 24일부터 3일 동안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로 마무리했다.
한국 유도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는 김하윤(대한유도회)이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쑤스옌(중국)과의 78㎏ 초과급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안다리 공격을 성공, 절반을 따낸 뒤 이를 잘 지켜 승리했다.
1·2일차까지 금메달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마지막 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까지 오른 김하윤은, 기어이 마침표까지 찍으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6 서울 대회 이후 10회 연속 금메달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78㎏ 초과급은 유일하게 한국의 금메달이 없던 체급이었는데, 이날 김하윤의 금메달로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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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중국 항저우 샤오샨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16강 한국 안바울과 북한 리금성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남북 경기이자 5년 만의 남북 맞대결 경기는 안바울이 절반으로 리금성을 이겼다. 2023.9.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김하윤이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이번 대회서 한국 유도는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맏형' 안창림·조구함 등 기존 간판스타들이 은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나섰는데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자 81㎏ 이하급 이준환(용인대)과 남자 60㎏ 이하급 이하림(한국마사회)은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으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무너지며 은메달을 땄다.
운이 따르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다. 믿었던 유도 남자 66㎏ 이하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은 4강전서 다소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고개 숙이며 패배, 동메달을 땄다.
여자 48㎏급 이하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은 4강에서 경합 중 상대를 가격했다는 이유로 동메달 결정전 참가마저 박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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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샨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0kg급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하림과 북한 채광진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해 태극기와 인공기가 함께 게양되고 있다. 2023.9.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이 밖에 여자 52㎏ 이하급 정예린(대한유도회), 여자 57㎏ 이하급 박은송(대한유도회), 여자 68㎏ 이하급 김지정(대한유도회), 여자 78㎏ 이하급 윤현지(안산시청), 남자 100㎏ 초과급 김민종(양평군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는 27일 혼성 단체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혼성 단체전에는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자 재일교포 출신 국가대표로 관심을 모으는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출전할 예정이다.
혼성단체전은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리며 한국의 첫 상대는 카자흐스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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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왼쪽 세 번째)가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부 78kg급 메달 수여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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