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신권 교환 못했다" 5대 은행, 고속도로 휴게소서 이동점포 운영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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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시중은행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 등에서 이동·탄력점포를 운영한다. 급한 은행 업무 또는 친지들에게 줄 신권을 찾아야 하는 경우 이동·탄력점포를 이용하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추석 연휴 기간 이동점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모든 시중은행이 명절 기간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추석 이후 처음이다.
이동점포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차량을 말한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장소 제약 없이 신권 인출·교환, 계좌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27일부터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27~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도 27~28일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움직이는 하나은행'이란 이름의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같은기간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면)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점포 '위버스'를 열고 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이동점포를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27~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농협성남유통센터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 중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흥휴게소(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KB 찾아가는 브랜치(Branch)'를 운영한 바 있다.
5대 은행은 이동점포를 4년 만에 다시 운영하면서도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이동점포 수를 소폭 줄였다. 2019년 추석 연휴에는 5대 은행 기준 8곳의 이동점포가 운영됐는데 이번에는 6곳에 그친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대면과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돼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은행권은 연휴 기간 국내외 여행을 가는 고객들을 위해 주요 거점 공항에 탄력점포도 운영한다. 12곳의 탄력점포에선 환전과 송금 등을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8일부터 10월3일까지 인천·김포·청주국제공항에서 환전소와 출장소를 탄력점포로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환전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환전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환전소 운영시간을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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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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