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22). (이하나 SNS 캡처)
이하나(22). (이하나 SNS 캡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하나(22)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히사코 히구치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정규투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하나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야마시타 미유, 니시이 유카(이상 일본)와 동타를 이룬 이하나는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상금 1800만엔(약 1억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하나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신지애(35)의 2승을 더해 3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하나는 일본 골프의 전설 오자키 마사시에게 골프를 배우며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오자키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통산 94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인물이다.


2020년과 2021년 2부투어인 스텝업 투어에서 총 3승을 올린 이하나는 2021년에는 상금왕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했고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었다.

그는 데뷔 2번째 시즌에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누렸다.


특히 2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차 공동 8위였지만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배선우(29)는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