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서도 활약한 中레전드 리티에 '종신형'… 승부조작·뇌물수수 혐의
차상엽 기자
공유하기
|
리티에(47) 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뇌물수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영국 미러는 "에버튼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리티에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자국에서 열린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리티에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체포됐다. 선수 시절 중국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던 리티에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고 지도자 생활 도중 승부조작과 뇌물수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리티에는 허베이, 우한 등에서 감독을 맡았고 이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티에는 지난 2018년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 소속인 우한을 이끌며 우승해 1부로 승격시켰다.
하지만 리티에는 이 당시 부적절한 행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300만위안(약 5억5000만원)의 뇌물을 받는 등 자신의 클럽 팀이 승격될 수 있는 승부조작에 가담했음을 인정했다.
결국 리티에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천쉬위안 전 중국축구협회장은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리티에는 지난달 중국 공영 CCTV에 나와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며 "올바른 길을 갔어야 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심판에게 영향력을 행사했고 상대 선수와 코치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이밖에 "다른 클럽과 거래하기도 했고 이런 것들이 관행이 됐다"며 사과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차상엽 기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