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저가 라면인 노브랜드 '라면한그릇'이 8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올렸다. /사진=이마트
국내 최저가 라면인 노브랜드 '라면한그릇'이 8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올렸다. /사진=이마트


최저가 라면의 대명사였던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라면이 8년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지난 1월 '라면한그릇'의 5개세트 가격을 1980원에서 2200원으로 올렸다. 2016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라면한그릇은 노브랜드 PB 상품으로 출시 후 줄곧 국내 제조라면 중 가장 저렴한 라면이었다. 인상 전 라면한그릇 1봉의 가격은 396원으로 신라면 950원과 비교해 58.3% 싸다.

2021년 4월 편의점 CU가 잠시 '라면득템'(5개입)을 1900원에 판매한 적이 있지만 지난해 2400원으로 인상하면서 라면한그릇이 다시 최저가 라면이 됐다. 인상 가격을 적용하면 1봉지당 라면득템은 480원, 라면한그릇은 44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라면 회사들이 지난 8년간 3~4번의 가격을 인상할 때도 라면한그릇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최근 원부재 가격 상승으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그래도 일반 브랜드라면 가격보다 20~30% 저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