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링 키티가 돌아왔다” 게임스톱 75% 폭등(상보)
장중 110% 폭등하기도, 공매도 세력들 14억달러 손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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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이 '로어링 키티'로 밈주식 열풍을 일으킨 주역 중 하나인 키스 길이 X에 복귀 신호를 알렸다. 그가 주식 시황을 중계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년 미국증시에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 표효하는 고양이)가 다시 돌아오자 미국의 대표적 밈주식 게임스톱이 75% 폭등,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74.52% 폭등한 30.47달러를 기록했다. 게임스톱은 장중 110% 이상 폭등,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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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는 2021년 미국증시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장본인 로어링 키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X(구 트위터)에 게임에 집중하는 시각물을 올리고 3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그가 X에 마지막으로 게시물을 올린 것은 2021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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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질 X 갈무리 |
그의 본명은 키스 질로 증권사 직원이었다. 그는 유튜브에 ‘로어링 키티’라는 채널을 개설, 월가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었다.
당시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초저금리 시대를 맞자 밈주식 열풍이 불었었다.
당시 개미들은 기관투자자들의 공매에 맞서 게임스톱 등 실적이 별로인 주식들을 집중 매수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 올렸었다.
이들은 미국 개미들의 성지 레딧이나 월스트리트벳츠 등 증권방에 모여 기관이 공매도를 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 해당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주식시장의 민주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후 키스 질은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증언을 할 정도로 유명세를 치렀다.
이날 게임스톱의 주가가 75% 폭등하자 공매도 세력들은 약 14억달러(약 1조9145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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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게임스탑 매장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의 분석가 재러드 블리커는 "밈 주식 급등은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리스크 테이킹)에 나서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증시에 결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게임스톱이 폭등하자 또 다른 밈주식인 극장 체인 AMC가 78% 폭등하는 등 다른 밈주식도 일제히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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