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오는 2035년 1326.5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오는 2035년 1326.5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소형 리튬이온배터리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10여년 동안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소형 리튬이온배터리는 친환경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는 1326.5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약 216GWh)보다 6배 이상 많다.

2035년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비중이 82.5%로 가장 높다.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차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등은 테슬라에 전기 자동차향 소형 리튬이온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친환경차 다음으로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많은 분야는 E-모빌리티(전기 자전거 및 2~3륜차 등)다. E-모빌리티 분야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는 오는 2035년 약 80GWh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의 6% 수준이다.

ESS에서의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는 같은 기간 39GWh(전체의 2.9%)로 예상된다. ESS 역시 친환경차와 마찬가지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는 게 SNE리서치 설명이다. 향후에는 소형 파우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기존 정보기술(IT) 기기향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딜 전망"이라며 "드론 등 새로운 분야 등장을 통해 새로운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