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전경/사진=뉴시스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전경/사진=뉴시스


17조원 규모의 군인공제회 공제자금을 운용할 차기 금융투자부문이사(CIO)에 박화재 전 원피엔에스 대표가 내정됐다. '금융 전문가' 박화재 대표가 안정적으로 공제자금을 운용해 투자 수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신임 CIO 자리에 박화재 전 사장을 선출했다. 박 내정자는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취임한다. 공식적인 임기는 7월8일부터다.

군인공제회 CIO는 금융투자, 리서치, 투자전략, 리스크 관리 중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실무와 관리 경력 15년 이상을 보유한 자여야 한다. 또 금융투자 분야 임원 경력 2년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개인 윤리와 도덕성이 투명하고 조직관리, 경영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지원 자격에 포함됐다.


1961년생 박 내정자는 광주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으로 입사해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수석부부장,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서초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우리은행 업무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까지 올랐다. 지난해에는 원피엔에스 대표로 임명됐다.

한편 군인공제회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총 17조6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416억원 늘었다.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투자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만 8587억원으로 투자수익률 10.9%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