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역대급 실적' 삼바·셀트리온… 직원들은 얼마 받았나
매출 역대 최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증가
삼바 남녀 급여 '온도차'… 남직원 늘고 여직원 그대로
셀트리온은 성별·사업부 구분 없이 확대
김동욱 기자
3,395
공유하기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급여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모두 올 상반기 직원들에게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의 급여를 지급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3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3%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이번이 최초다.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가동률 증가)과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력) 등이 실적 개선 배경으로 언급된다.
셀트리온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17억원, 879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 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한 탓에 전년도 상반기보다 75.9% 줄었다. 무형자산 상각 등 회계상 수치가 일시적으로 악화한 것.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 상각이 올 2분기 완료된 점을 감안,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상승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한 직원들의 급여도 전년보다 상승했다.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은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37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2023년 상반기(3500만원)보다 5.7% 늘어난 수준이다. 세부 내역을 보면 성별에 따른 급여 상승 차이가 있었다. 남직원 급여가 같은 기간 370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늘었으나 여직원은 3300만원으로 동일했다.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성비는 남자 57.4%, 여자 42.6%다.
셀트리온 직원들의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3400만원이다. 전년도 상반기(3200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사업 부문에 있는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늘었다. 사업 부문과 성별에 따른 급여 변화는 ▲관리사무직(남직원 4000만원→ 4400만원, 여직원 3000만원→ 3200만원) ▲연구개발직(남직원 4000만원→ 4100만원, 여직원 3400만원→ 3500만원) ▲생산직(남직원 3000만원→ 3100만원, 여직원 2600만원→ 28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늘었으나 셀트리온은 줄었다.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미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49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1억9900만원) 대비 25.1% 증가했다. 셀트리온 미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같은 기간 10.8%(1억3900만원→ 1억2400만원) 하락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