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다음달 27일 총선거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시바 총재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다음달 27일 총선거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시바 총재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가 다음달 27일 총선거를 실시한다.

30일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이시바 총재는 "새 정권은 조기에 국민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달 15일 고시, 27일 투·개표를 통해 총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9일엔 중의원을 해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총리 취임 전 중의원 선거 일정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선거를 준비하는 전국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입장을 알린 것"이라며 "총리로 선출된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린 것이며 이례적이지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야당이 해산 전 예산위원회 등 국회 심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 판단에 따르겠다"며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기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재는 오는 1일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전망이다. 내각 인사를 발표한 후 4일 양원(중의원·참의원)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한다. 7일부터는 각 당 대표들의 질문을 받는다. 당 대표끼리 맞붙는 '당수 토론'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