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이승우가 경기에 앞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를 하는 이승우의 모습. /사진=뉴스1
5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이승우가 경기에 앞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를 하는 이승우의 모습. /사진=뉴스1


5년 만에 태극전사로 돌아온 이승우가 각오를 다졌다.

지난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이승우는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대표팀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문선민과 함께 지난 요르단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황희찬과 엄지성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이승우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건 2019년 6월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가 마지막이다. 5년 4개월 만의 복귀다.

이승우는 "이렇게 시간이 오래 지난 줄 몰랐다"며 "선수들은 그대로인데 대표팀 분위기 자체가 많이 변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갑작스럽게 대표팀에 오게 됐다"며 "소집 발표 전날 저녁에 소식을 듣고 기차를 타려는데 티켓이 없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2021년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해외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수원FC에서 간판 골잡이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 7월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올시즌 리그 성적은 11골 5도움이다.

A매치 경험은 11경기가 전부인 그는 이번 이라크전에서 데뷔골을 겨냥한다.


이승우는 "하루하루 훈련에 집중하며 몸을 만들어 왔다"며 "이 시간만을 기다린 만큼 최선을 다해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요르단을 꺾으며 조 1위에 오른 대표팀은 또 한 번의 승리로 '굳히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