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이 지난달 30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0.45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한 국내대회에서 연기를 펼치는 이해인. /사진=뉴스1
이해인이 지난달 30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0.45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한 국내대회에서 연기를 펼치는 이해인. /사진=뉴스1


여자 피겨스케이팅 이해인(고려대)이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지난달 30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0.45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김채연(수리고)과는 11.14점 차다.


이번 대회 종목별 1~3위는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2025-26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과 2차 선발전(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올린 이해인으로서는 1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최대한 순위를 높여야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기간 도중 선수단 숙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남성 후배 선수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한 사실이 추가로 적발돼 빙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음주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성추행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해인은 이날 연기 도중 넘어지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예전보다 얼굴도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프리에서의 반전이 필요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