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의 하이퍼카 GR010 하이브리드 /사진=TGR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의 하이퍼카 GR010 하이브리드 /사진=TGR


2024 WRC(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흥미진진한 결전을 펼친 현대차와 토요타가 내구레이스에서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은 최근 2025년 모터스포츠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대회 출전과 함께 드라이버 양성 프로젝트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먼저 TGR은 일본 톱 카테고리인 슈퍼GT(SUPER GT)와 일본 슈퍼 포뮬러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카테고리와 팀 카테고리 모두에서 연속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본 슈퍼 포뮬러 챔피언십에는 새로운 팀 'KDDI TGMGP TGR-DC'를 창설, 인재를 육성한다. TGR은 모리조(MORIZO,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의 닉네임)가 시작한 '루키 레이싱'(ROOKIE Racing)을 통해서다.


일본 랠리에서는 2024년부터 JN2 클래스의 젊은 드라이버 육성을 위한 MORIZO 챌린지 컵에 참가하는 GR Yaris MT 외에도, 내년부터는 고성능 8단 AAT(GR-DAT)를 탑재한 GR Yaris의 상용 모델도 출전, 저변을 넓혀간다.

'슈퍼 타이큐 시리즈'와 '뉘르부르크링'에서 활동도 늘린다. 슈퍼 타이큐 시리즈에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옵션을 넓히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뉘르부르크링에서는 NLS 시리즈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 참가한다. 이 경기는 프로 드라이버와 함께 토요타 연구원들이 코드라이버로 함께 참가 예정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모터스포츠 참가자와 팬 수를 늘리고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각 팀을 지원하면서 여성 드라이버 활동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레이싱팀을 창단, 내구레이스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마그마 레이싱팀을 창단, 내구레이스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을 통해 내구레이스에 출전한다. 팀명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레이싱을 대하는 제네시스만의 신념과 의지를 담았다. 로고의 경우 한글 단어인 마그마 초성에서 착안해 한국의 정서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했다.

현재 내구 레이스는 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국제 자동차 연맹)주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과 IMSA(International Motor Sports Association, 국제 모터 스포츠 협회) 주관의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 WTSCC)이 대표적이다.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등 양대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레이스카 2대로 참가, 고성능차 개발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최고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인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e Mans Daytona hybrid, LMDh) 기반 프로토타입을 개발, 출전한다. 해당 차종은 WEC 및 WTSCC에 모두 참여 가능하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참여는 역사적인 순간이자 흥미로운 도전"이라며 "현대모터스포츠의 다년간의 우승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