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목격자가 음모론에 "너무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의 모습./사진=뉴스1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목격자가 음모론에 "너무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의 모습./사진=뉴스1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목격자가 음모론에 "너무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공항 인근 무안갯벌 낙지 직판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이근영씨(49)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상을 찍게 된 경위를 밝혔다.

그는 "식당 안에 있었는데 (비행기가) 내리기 전부터 밖에서 쾅쾅쾅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비행기가 내리더라"며 "원래대로 하면은 비행기가 착륙해야 하는 방향이 반대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주장대로 사고 여객기는 당초 착륙하려던 무안공항 01번 활주로로 진입하다가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이동 주의' 조언을 받고 착륙을 포기했다. 이어 급하게 재상승하는 고어라운드에 들어간 뒤 반대 방향인 19번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씨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와 우리 가게가 거의 300~400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 (여객기가) 활주로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가게 상공으로 지나갔다"며 "뒤돌아보니까 비행기가 선회하는데, 경비행기 같은 경우도 되게 크게 선회하는데 이 비행기는 되게 작게 선회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평소 가게에서 여객기가 활주로에 이·착륙하는 모습을 봐온 그는 "이번에 (여객기가) 이상하다고 느꼈고 위험하다 싶어서 바로 옥상으로 올라가서 찍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제보한 영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고 장면을 너무 정확하게 찍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그 사람들 진짜 너무하다. 평소 이쪽 일반 주차장에서도 공항(활주로)이 다 보인다. 더군다나 이상을 느꼈기 때문에 옥상으로 올라가 찍게 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사고 인명피해는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 중 사망 179명, 부상 2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객실 승무원으로 구조돼 서울 이대병원(남 1명), 서울아산병원(여 1명)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