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속도내는 휠라홀딩스, 본업 '흑자전환' 보인다
올해 미국법인 영업중단 수익개선 효과 기대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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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 16: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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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가 밸류업지수 기업 선정 이후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분기 본업인 휠라부문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에도 흑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매출 4조2744억원, 영업이익 3973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6.7%, 30.9%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본업인 휠라부문의 선전이 눈에 띈다.
휠라부문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60억원, 2분기 영업손실 27억원, 3분기 영업손실 63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영업이익 70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휠라부문은 영업손실 567억원으로 역대급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부터는 다양한 기대 요소로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4분기 실적은 SNS를 중심으로 퍼진 스니커즈 인기, 추운 날씨로 인한 패딩 판매 호조가 기여했다.
휠라 측은 "2023년 선보인 슈즈 인터런에 이어 2024년에도 에샤페가 매진을 거듭하며 인기가 지속됐다"면서 "한소희 화보 컷으로 화제가 됐던 다운 재킷 '플로우 다운'도 초코 컬러가 매진되는 등 연달아 히트 아이템들이 탄생했다"고 매출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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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와 증권가는 휠라부문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로벌 앰배서더 한소희 화보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지속되는 데다 글로벌 브랜드력이 회복되면서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패션 유통사업도 호조다. 중화권에서 최근 이른바 '3마'로 불리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르디 메크르디가 매출 성장세인 가운데 휠라는 중화권에서 마뗑킴, 마르디 메크리디의 소싱과 유통을 맡고 있다.
올해는 미국법인 영업 중단에 따른 수익개선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라 빠르게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자사주 취득을 위해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202억원을 특별배당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바 있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하고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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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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