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국형 사드' L-SAM… 중동 첫 공개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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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 14: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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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을 중동 방산 전시회에서 첫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IDEX 2025)에 참가해 다층 방공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양사는 L-SAM을 비롯해 중고도 요격 미사일 M-SAM,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안티드론 시스템 등을 공개한다. 특히 L-SAM의 유도탄은 다중 펄스 추진기관(Dual-Pulse Propulsion System)과 위치자세제어장치(DACS)를 적용해 요격 고도까지 신속히 도달하고 공기 희박한 고고도에서도 정밀하게 자세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엔진을 탑재하고 국내외에서 성능 테스트를 완료한 K9 자주포 실물을 전시했다. 또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을 개조해 천검 미사일을 탑재한 '타이곤 TD'를 소개하며 기동성과 공격력을 동시에 갖춘 전투체계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다연장로켓 천무, 보병전투차량(IFV) 레드백, 수출형 모듈화 장약(MCS) 등이 전시됐다.
한화시스템은 0.25m급 고해상도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중동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SAR 위성은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감시·정찰 역량을 극대화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소형무인기 탐지·포획·레이저 요격이 가능한 안티드론 시스템을 전시하며 현대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지역의 방공·방산 수요에 맞춘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며 "이 지역의 안보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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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