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약 56%가 한국에 대해 '친근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는 모습./사진=뉴스1
일본 국민의 약 56%가 한국에 대해 '친근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는 모습./사진=뉴스1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한국에 대해 일본 국민의 약 56%는 '친근함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외교에 관한 국민 의식 파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1월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57.8%에 해당하는 1734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외교에 관한 이번 내각부 여론조사 결과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한국에 대해 '친숙함을 느낀다' 답한 사람은, 지난번 조사 때보다 3.5포인트 증가한 56.3%였다.


2020년부터 조사 방법이 바뀌어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가장 낮았던 2019년의 26.7%에 비하면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중국에 대해 "친근함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 역시 지난번 조사 때보다 2%포인트 늘어난 14.7%였다. 반면 미국에 '친숙함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 조사 때보다 2.5%포인트 감소한 84.9%였다.


외무성 담당자는 "한국, 중국 모두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증가하고, 국민끼리의 만남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닐까. 특히 한국은 젊은이를 중심으로 문화 교류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