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 판매 모델3·모델Y 리콜… 주가도 4.48% 급락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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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3'와 '모델Y' 일부를 리콜한다. 이 여파로 주가도 4.48% 급락했다.
2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조향 보조 기능인 파워 스티어링 문제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시작했다.
리콜 대상은 소프트웨어 '2023.38.4' 이전 버전으로 작동되는 2023년식 모델3와 모델Y 차량으로 총 37만6241대다.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식 파워 어시스트 스티어링(EPAS)'이 장착된 차량에서 회로 기판에 과부하가 걸리는 문제로 차량이 정차 후 다시 가속할 때 EPAS가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보고서는 특히 저속 운행 때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2023년 말부터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시작해 올해 1월10일까지 품질 보증 청구 3012건, 현장 신고 570건을 확인, 지난달 중순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는 이 문제에 따른 충돌 사고나 부상·사망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배포 중이다.
테슬라의 리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테슬라 주가는 종가 기준 337.80달러로 전날보다 4.68% 급락했다. 지난 12일(336.51달러) 이후 7거래일 만에 최저가다.
지난해 12월17일 기록했던 최고가(479.86달러)에 비하면 주가가 29.6%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1조870억달러로 줄어 1조달러를 턱걸이했다.
금융매체 배런스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경쟁자인 리비안의 대당 평균 매출 이익이 테슬라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리비안은 전날 발표한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자동차 대당 매출 총이익이 약 1만2000달러(약 1726만원)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대당 매출 총이익 6600달러(약 949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리비안의 지난해 4분기 출고량은 1만4183대로 테슬라(49만5570대)에 크게 못 미치지만 이익 실적을 볼 때 전기차 시장 경쟁자로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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