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출 3.5조원 '역대 최대'… 4분기만 1조원 돌파
지난해 4분기 매출·영업이익, 각각 178%·967% 증가
곽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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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 17: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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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바이오 제품의 고른 성장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636억원이다. 단일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합병과 관련된 원가와 비용 부담 완화로 967% 증가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면서 전년 대비 57.7% 성장한 3조1085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 수준까지 빠르게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양대 시장 내 영향력과 매출 확대가 나타났다. 유럽에서 신규 제품 매출 확대가 가속화되며 연 매출 1조546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도 인플렉트라의 안정적인 실적 가운데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베그젤마 등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올해 신규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율 개선, 비용 효율화로 내실을 다져 양적·질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고원가 재고 소진과 3공장 생산 확대,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11개 제품의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기존 제품의 성장세와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 가속화를 발판으로 연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는 셀트리온 합병법인 출범 첫해로, 핵심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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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