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의 타임폴리오 본부장 "연금투자는 액티브ETF와 환상궁합"
[인터뷰] 시장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액티브 ETF 퇴직연금에 유용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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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 0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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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액티브 ETF야 말로 연금 자산과 최적의 궁합입니다."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은 '액티브 운용의 본진'으로 불리는 하우스다. 2021년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진입한 이후 이 회사는 차별화된 운용 철학을 담은 액티브 ETF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면서 올해 초 순자산총액(AUM) 1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액티브 ETF 전문 운용사 가운데 최초다. 단기 트렌드 추종이 아닌 중장기 알파 추구 전략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굳히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왔다.
김남의 타임폴리오 ETF 본부장은 지난 2일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1~2년 사이 액티브 ETF 설정액은 빠르게 늘었고, 특히 퇴직연금 등 장기 자산 시장에서 수요가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험 관리와 포트폴리오 유연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액티브 ETF로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금 자산과 궁합 맞는 전략형 ETF… 리스크 관리와 꾸준한 수익 '중요'
김 본부장이 보는 액티브 ETF의 가장 강력한 투자처는 '연금'이다. 그는 "연금은 장기 자산이기 때문에 단기 성과보다 리스크 관리와 꾸준한 수익이 더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액티브 ETF가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액티브 ETF는 특정 지수를 단순히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이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조정하며 초과 수익(알파)을 추구하는 전략형 상품이다. 시장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장기적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이 중요한 퇴직연금과도 궁합이 좋다는 게 그의 설명.
김 본부장은 연금 계좌 내 ETF를 담을 때 고려할 요소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금은 10년, 20년을 바라보는 자산"이라며 "단기 테마에 기대기보단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마의 지속 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는지도 ETF 선택 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ETF는 펀드 대비 투명성, 저비용, 환금성 면에서 강점이 있다. 여기에 전략 운용이 더해진 액티브 ETF는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연금 투자에 필요한 '리스크 완충기'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수수료보다 따져봐야 할 것은 장기성과"
액티브 ETF의 보수가 패시브보다 높다는 인식에 대해 김 본부장은 "수수료 차이는 초과성과로 증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타임폴리오는 평균보수는 0.7% 수준이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수수료 차이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수익률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이어 "결국은 우리가 초과 성과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쌓고, '이 정도 보수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타임폴리오는 올해 ETF 신상품 전략을 해외 중심으로 전환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최근 타임폴리오는 나스닥100과 채권을 절반씩 담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를 선보이며 퇴직연금 전용 상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이 ETF는 미국 기술주(최대 50% 미만)와 국내 단기채(최소 50% 이상)를 조합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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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형 ETF는 최대 70%까지만 편입 가능하지만 채권혼합형 ETF는 100%까지 투자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해외주식형 ETF와 함께 투자할 때 미국 성장주 비중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를 70% 편입하고 이번 채권혼합형 ETF를 30% 편입하면 포트폴리오의 최대 85%까지 글로벌 테크 주도주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달 말에는 미국 월배당 ETF도 새롭게 선보인다. 김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배당주 ETF 중에서는 '슈드'(SHD)를 많이 선호하는 모습"이라며 "그 흐름을 참고해 저희도 미국 월배당 ETF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SHD처럼 고배당 종목을 묶는 데 그치지 않고 액티브 전략을 접목해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구성과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배당 ETF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향후 국내 시장에서 액티브 ETF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이 성숙해지면 액티브 ETF의 비중도 크게 늘 수 있다"며 "퇴직연금은 장기 투자 전제하에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자산이므로, 액티브 ETF가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신뢰를 성과로 계속 증명한다면 향후 비중은 30~40%까지 커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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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