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의 34%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반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이 세계 기업인들과의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미국의 34%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반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이 세계 기업인들과의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미국의 34%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보복 대응을 예고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이하 현지시각)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모든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향우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은 국제 무역에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소위 '상호'를 이유로 모든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수년 동안 다자 무역 협상에서 도출된 이익 균형의 결과를 외면하고 미국이 장기간 국제 무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한 소위 상호관세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관련 당사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적 횡포"라며 "많은 무역 상대국들이 이미 강한 불만과 명확한 반대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활로가 없다"며 "미국이 즉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무역 상대국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기본 관세 10%를 부과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25%, 중국 34%, 유럽연합(EU) 20%의 관세율을 책정했다. 아울러 베트남 46%, 타이완 32%, 일본 24% 등에 각각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