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강릉아산병원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건강검진을 제공했다. 대웅제약 관계자가 AI(인공지능)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를 통해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강릉아산병원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이번 검진은 중장년층 건강관리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센터 내 만 40세 이상 직원 185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및 안저검사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특별 건강체크업 Day'를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검진에 참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의 안과 및 근감소증 검진 기기를 지원했다. 안구 건강 검진에는 ▲당뇨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3대 실명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망막·맥락막·시신경 등 안구 내부 구조를 촬영해 다양한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 등이 활용됐다.


안저 검사는 위스키의 고속 AI 판독 기술로 약 180명의 수검자가 6시간 만에 마쳤다. 근감소증 검진에는 엑소시스템즈의 ▲신경근육계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MFI) 기술 기반의 AI 근감소증 진단기기가 사용됐다.

이번 검진은 강릉아산병원이 기존 건강검진 체계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웠던 항목들을 디지털 기기를 통해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근감소증과 안저검사는 중요한 항목이지만, 기존 장비는 전문 인력과 긴 검사 시간이 필요해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대웅제약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요 건강지표인 근감소증 및 안저질환 관련 검진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접한 홍종삼 강릉아산병원 센터장이 병원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직접 검토하며 이번 검진이 성사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웅제약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중장년층의 건강관리 강화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효율적인 건강검진 시스템은 현장 근로자와 지역 병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단순한 기술 보유를 넘어 병원 및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실증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질환 예측에서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생태계를 구축해 의료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