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북미 법인 유상증자 참여…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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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1860억원 규모의 북미 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신규 채널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가속할 방침이다. 업계는 LG생활건강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979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5.7% 감소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에서는 영업이익이 1348억원으로 10.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를 상회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북미 사업 강화를 위해 북미 법인(LG H&H USA)이 진행하는 약 1860억원(1억3000만달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함께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약 1000억원(7000만달러)은 북미 법인 운영 자금 지원 및 재무 구조 개선에, 약 860억원(6000만달러)은 북미 법인의 자회사인 더에이본컴퍼니(The Avon Company)에 현금 출자해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리밸런싱을 향한 투자를 지속한다.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일본 등 해외 시장 확대와 온라인 채널 다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고성장 추세인 더페이스샵, CNP, 빌리프, 닥터그루트 등이 연간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브랜드를 토대로 K뷰티의 인기가 높은 아마존 공략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아마존 사업 구조를 B2C(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아마존에서 연간 70%의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생활용품 사업과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채널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생활용품 사업은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13.7% 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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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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