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이프건설이 참여하는 캐냐 현장 모습/사진=온라이프건설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온라이프건설이 해외에서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온라이프건설은 한솔제지와 함께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으로 케냐 도시도로공사(KURA)가 발주하는 '케냐 나이로비 지능형 교통망 구축 및 교차로 개선 1차 사업'에 토목·건축 부분 공동시공사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토목·건축부분에 3370여만달러가 투입되는 나이로비 지능형 교통망 구축 1차 사업은 2027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온라이프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는 부분은 790만여달러로 케냐 나이로비에 설치되는 교통관리센터(TMC) 신축과 시내 25개 회전교차로를 지능형 신호교차로로 변경하는 공사를 담당한다. 현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교통시스템은 로터리형으로 돼 있는데 이를 스마트형 교통신호등 형태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온라이프건설은 오는 7월 토목기술자 1명을 케냐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온라이프건설은 이번 케냐 해외사업 수주를 계기로 침체돼 있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아프리카는 물론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과 몽골 등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한해 4조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EDCF)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근 온라이프건설 회장은 "지난 2022년 세정건설을 인수해 온라이프건설로 사명을 바꾸면서 처음으로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면서 "국내 건설경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ODA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우크라이나 등 해외사업 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