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칸라온 화산 또 분화…5분간 화산재 3㎞ 상공 분출
'불의 고리' 필리핀 중부서 가장 활발한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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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칸라온 화산이 13일(현지시간) 또다시 분화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상공으로 3㎞ 높이까지 치솟은 화산재가 관측됐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2시55분(한국시간 오전 3시55분) 칸라온 화산 정상 분화구에서 중간 정도의 폭발력을 가진 분화가 발생했다"고 "분화는 5분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한 파편들이 분화구 주변 수백 미터 이내에서 날아와 화산 정상 근처의 초목을 태운 것으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칸라온 화산은 필리핀 중부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지난달 10일에도 4km 높이의 화산재를 내뿜으며 분화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분화가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도 3단계 경보와 함께 대피령이 내려졌다.
필리핀은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세계의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불의 고리 지역에 있고,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991년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해 8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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