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난 거짓말 안해"…울산 문화시설·동해권 복선고속철 공약
"현대중공업·현대차 세계적 수준…울산 수소클러스터 성공할 것"
삼성 평택 공장 등 도지사 성과 강조…"경제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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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뉴스1) 박기범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3일 울산에서 문화시설 확충, 울산 정원박람회 지원, 동해권 복선 고속전철 건설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각종 스캔들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옥교동 중앙전통시장에서 한 집중 유세에서 "지금 울산에 문화시설이 부족하다. 오페라를 보고 연극을 보고 영화를 볼 수 있는 공연장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5000억 원밖에 안 든다고 한다. 제가 확실히 밀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울산시가 유치한 2028 울산 국가정원박람회에 대해 "제 처가가 순천인데 순천 정원박람회를 알고 있는가. 저는 순천보다 울산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부산~울산 철도를 복선으로 해 한 도시처럼 만들고, 울산에서 포항·영덕·울진·삼척·강릉, 휴전선 인근 양양·고성까지 시원하게 복선철도를 완성하겠다"며 "동해를 전 세계 관광지로 만들 수 있도록 확실하게 복선 고속철로 뚫어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을 대한민국 해군함정뿐만 아니라 미군의 해군함정, 북한의 핵무기 협박과 공갈을 이기기 위해 핵추진잠수함을 만드는 위대한 K-방산의 현대중공업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도 했다.
울산에 기반을 둔 현대자동차에 대해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마이카 시대'를 열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울산시민이 만들어낸 경제 기적"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때문에 어려운데 힘차게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역의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선 "요즘 어렵다"면서도 "울산에서 수소클러스터 등 수사를 기반으로 각종 산업을 한다고 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120만평, 세계에서 제일 큰 공장을 만들었다"며 "대한민국 일자리 절반을 경기도에서 만들었다"고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라앉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다시 한번 경제 기적을 이룩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거철이 되니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 절대로 굶어 죽어도 거짓말은 안 하는 사람"이라며 "어떤 사람은 장가가서 애를 낳았는데도 내가 총각이라고 하면서 어떤 여배우와 시끄러웠던 것을 아느냐"고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지적했다.
이어 "저는 경기도지사를 8년하고, 국회의원 3번, 장관도 했다"며 "제가 도지사 할 때 광교 신도시, 성남 판교신도시를 만들었다. 성남시장은 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자신의 도지사 시절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를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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